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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사회] 나는 누구인가 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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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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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벌써 몇 시간째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다. 잔디 깔린 마당이 있던 집에서 방 두 칸짜리 좁은 아파트로 옮겨야만 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집 안에서의 내 모습과 집 밖에서의 내 모습은 조금 차이가 있었다.

순서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 정도 물음에 답할 능력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내가 기억하기에도 고집불통에 아무도 못 말리는 심술쟁이였다. 조금 철이 빨리 들었다고 해야 하나? 정확하게 말한다면 環境이 나를 변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자연스레 環境에 적응하게 되었고, 집안에서 더 이상 고집을 피우는 일은 없었다. 오히려 더 웃고, 더 떠들고, 더 즐거워했다. 어렴풋이 부모님께서 “저게 커서 인간이 되긴 되려나.”하시며 걱정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따 오죽했으면 어린 자식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셨을까?
다. 한번 울기 처음 하면 지쳐 잠들 때까지 그치지 않았고, 네 살이나 많은 누나에게도 항상 이기려고만 들었다.

[결혼과 사회] 나는 누구인가 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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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위해 내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기로 하자. 난 어렸을 때 조금 유별났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 집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부잣집이었다. 딱히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벌써 몇 시간째 멍하니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다아 도대체 뭐가 어려운 거지? 쉬우면서도 심오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세가 기울기 처음 했다. 어두워진 집안 분위기에 적응해야 했고, 더 이상 내 투정을 받아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집 밖에는 절대 내색하지 않았다. 도대체 뭐가 어려운 거지? 쉬우면서도 심오하다. 기껏 떠오르는 것은 내 이름 석 자와 태어난 곳, 출신학교 등의 개인 신상에 관한 것들? 이렇게 썼다가는 교수님께서 과제 제출 용지를 찢어버릴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기껏 떠오르는 것은 내 이름 석 자와 태어난 곳, 출신학교 등의 개인 신상에 관한 것들? 이렇게 썼다가는 교수님께서 assignment 제출 용지를 찢어버릴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 정도 물음에 답할 능력도 되지 않는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고,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릴 정도로 먹을 수 있었다.

결혼과 사회,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높아지면서 내 성격에도 change(변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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