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문학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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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7 17: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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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이버문학(Cyber Literature)이란 용어의 외연부터 살펴보자. Cyber라는 단어는 영한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다. 이처럼 앞에 붙은 명사가 뒤에 오는 문학의 개괄적인 성격을 은유적으로 지시해주는데 비해, 사이버문학은 그 지시 대상이 모호하다. cyber는 접두사지만 그것이 구체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보다는 하나의 이미지로써 뒤에 오는 단어를 구속하는 기능만을 수행한다. 다만 가상 또는 인공이라는 의미로 막연하게 사용되고 있는 추상명사일 뿐이다. ‘순수문학’은 이데올로기의 자장권 밖에 있음을 의미하며, ‘통속문학’은 주제나 소재에 있어 통속적인 제재를 취사하는 문학을 가리킨다.
사이버문학은 ‘통신 내부’와 ‘통신 외부’ 라는 공간적 경계와는 무관하게 작가가 실제 현실뿐만 아니라 의사 현실까지도 포함하는 새로운 시대의 리얼리티를 담아내려는 확고한 작가 의식 하에서, 커뮤지네이션(통신적 상상력, commugination)을 통한 주제적 소재적 세계를 구축한 문학을 일컫는다.
일상적인 대화체를 뒤트는 <대화언어>들은 크게 세 가지 층위에서 발생하고 있따
첫 번째는 여성적인 표현이나 구어체의 발달이다. 우리가 ‘문학’이라는 단어 앞에 접두사를 붙여 조어를 만들 때는, 앞에 붙은 명사의 의미가 뒤에 오는 문학 전체를 수식해준다. ‘민중문학’ 이라 했을 때는 민중들의 삶을 전형적으로 구현해주는 문학이며, ‘참여문학’은 사회 변혁의 실천적 행위 속으로 문학이 뛰어듦을 일컫는다. 사이버라는 단어에는 하이테크함, 진보적, 사상적, 인공적이라는 이미지들이 함축되어 있으며, 이 세계가 이미지들로 가득차 있다면 그것을 담아내는 문학의 명칭 또한 이미지로 현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사이버라는 접두사와 문학을 합성하여 사이버문학이라 명명할 때, 사이버는 그것의 모어격인 ‘cybernetics`과는 전혀 다른 인문학적 층위에서 뒤에 오는 단어를 구속해주는 지시어로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안녕하시와요～’ ‘잘 지냈는감?’
<대화언어…(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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