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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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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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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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 따위의 서구적 문명의 가치우위를 전제로 한 시혜적 비판의 유혹도 뿌리쳤다. `한국`에 대한 돈오. 그의 돈오는 한 번의 치기로 머물지 않았다.
순서
4좌우는있어도위아래는없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하게 본 북한 영화 `춘향전`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처음 맺은 티호노프 블라디미르. 구소련 해체 직전 극악한 전체주의와 부패에 회의를 품고 불교의 무소유와 평화, 참선에 심취했다는 색다른 한국인.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제2의 고향,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전근대적 행태에 대해 애정어린 비판을 서슴치 않은 박노자. 그의 책을 읽으면 불교에서 수행과정을 이르는 말인 돈오(頓悟)와 점오(漸悟)가 떠오른다. 폭넓은 한국 사회와 history에 대한 지식, 대안적 사회에 대한 식견을 통해 최선의 기준을 설정하고, 현실의 끊임없는 전복을 꿈꾼다.
불교에서는 단번에 깨닫는 일, 또는 그 깨달음을 돈오라 하고, 단계적으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을 점오라고 한다. 그의 붓방아는 한국과 인류에 대한 돈오점수(頓悟漸修)의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핏줄 따위에 연연하여 이방인에게 매정한 이 퍽퍽한 땅에 애정을 갖는다는 것이나 끊임없이 그 애정이 농밀해져 가는 것이 고행하는 승려를 연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