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게 바치는 송가(頌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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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17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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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 날
어느 적의
총알 하나가
네게 나의 핏자국을 남기지 않을까
걱정해 본다.
바람에
나부끼고 소리를 낸다.
옷이여, 의자 위에서
나의 허영과 나의 사랑과
나의 희망, 나의 육체로
너를 채워 주길 기다린다.
너의 팔꿈치를 빼고
너의 실을 끊고
그렇게 해서 너의 일생은 나의 일생의 모습으로 성장해 간다.
그렇게 해서
옷이여
나도 너를 이루어 간다.
창문으로
사람들을 바라본다.
또 어쩌면
일은 그렇게 극적으로 벌어지지 않고
그냥 단순하게
네가 차차 병이 들어가리라는 생각도 해 본다.
,인문사회,레포트
다.옷이여, 의자 위에서 나의 허영과 나의 사랑과나의 희망, 나의 육체로너를 채워 주길 기다린다.
나의 영혼처럼.
불행한 순간에는 넌 나의 뼈에 붙는다, 밤이면 텅 비는 나의 뼈
어둠과 꿈이 도깨비 모습을 하고
너의 날개와 나의 날개를 가득 채운다.
나의 발은 너의
발의 빈 구멍을 찾는다.
남자들, 여자들
사실들과 싸움들이
나를 이루어 간다.
옷이여
너는 나와 함께
늙어 가며
나와 나의 몸과 함께
같이 살다가 같이 땅 속으로
들…(省略)
나의 허영과 나의 사랑과
옷이여, 의자 위에서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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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채워 주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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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아침마다 너는 기다린다.
거의 꿈에서 나오자마자
나는 물을 하직하고
너의 소매 끝으로 들어간다.
나는 시 속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해서
나는 너의 지칠 줄 모르는 성실성에 힘입어
목장의 풀을 밟으러 나온다.거의 꿈에... , 옷에게 바치는 송가(頌歌)인문사회레포트 ,
거의 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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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게 바치는 송가(頌歌)
아침마다 너는 기다린다.
나의 희망, 나의 육체로
아침마다 너는 기다린다.
나와 맞서서
나의 손을 만들고
나의 눈을 뜨게 하고
나의 입이 닳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