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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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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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바로 그 순간, 누군가의 위압적인 손길이 그의 담요와 솜옷을 낚아채듯 벗겨 버렸다. 그는 고개를 돌려 두 번째 ‘집토끼’를 찾았으나 아직도 자리에 누워 있는 죄수는 하나도 없었다.
“CH-854호!”
슈호프의 검은 작업복 등덜미에 붙은 흰 번호표를 재빨리 읽고나서 , 따따르는 판결문을 읽듯 뇌까렸다. 침상과 같은 높이로 얼굴을 쳐들고 말라깽이 따따르 하사가 버티고 있따
그러고 보니 슈호프의 예상과는 달리, 오늘은 이 따따르가 당직인가 보다... ,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경영경제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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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이 소리를 듣고 슈호프는 정말 오늘은 의무실에 가 봐야겠다.
“영창이라니, 간수님, 무엇 때문입니까?”
슈호프는 자기가 실제로 느끼는 것보다 더욱 애절한 어조로 이렇게 물었다...
설명
“기운을 내라, 붉은 군대 수병(水兵)들아! 밖은 영하 삼십 도는 내려갔을 게다!”
“기운을 내라, 붉은 군대 수병(水兵)들아! 밖은 영하 삼십 도는 내려갔을 게다!”
이 소리를 듣고 슈호프는 정말 오늘은 의무실에 가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더운 음식을 얻어 먹을 수 있을 뿐더러, 첫째, 서글픈 생각에 잠길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게 좋다. 그래서 늦잠을 자는 놈을 잡으려고 살그머니 막사에 기어든 게 분명하다. 어째서 영창이냐고? 그런 것쯤은 따따르 자신에게도, 슈호프에게도 그리고 막사 안에 있는 다른 죄수들에게도 뻔한 일이 아니냐.
수염 털 하나 자라지 않은 따따르의 밋밋한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너는 노동 영창(勞動營倉) 삼 일이다!”
쥐어짜는 것 같은 그의 독특한 음성이, 빈대가 들끓는 상하 오십 개의 죄수용 침상에 이백 명의 인원을 수용하고 있는 어두컴컴한 막사 안에 울려 퍼지자, 늑장을 부리고 있던 패들이 여기저기서 일시에 자리를 차고 일어나 황급히 옷을 꿰입기 스타트했다.
노동 영창이라는 건 중영창(重營倉)에 비하면 그래도 약과다. 슈호프는 얼굴에 덮었던 작업복을 끌어내리며 몸을 일으켰다. 진짜 영창은 작업에도 내보내지 않는 중영창을 말한다. 윗층에서도 아랫층에서도 왼쪽 무릎 위에 죄수 번호가 붙은 새까만 솜바지에 허둥지둥 다리들을 쑤셔넣…(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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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을 내라, 붉은 군대 수병(水兵)들아! 밖은 영하 삼십 도는 내려갔을 게다!”이 소리를 듣고 슈호프는 정말 오늘은 의무실에 가 봐야겠다.
“기상 신호가 울리면 곧 일어나야 한다는 걸 몰라? 자, 본부로 가자!”
하지만 따따르의 어조는 어딘지 시들하다.